러시아, 말레이기 격추 미사일 발사대 본딴 침대 논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러시아의 한 가구회사가 부크(Buk) 미사일 발사대를 본딴 어린이용 침대를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의 부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인해 말레이시아항공 MH17이 추락해 298명이 사망한 바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러시아 가구회사 카로버스(carobus)는 부크 미사일 발사대와 닮은 어린이 침대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만1000루블(약 20만원)이다.

이에대해 한 러시아 언론인은 페이스북에 “농담하는 건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카로버스 홈페이지

하지만 이 침대를 만든 안톤 코펠은 “이상할 것이 없다”며 “어떤 어린이는 의사가 되고 싶어하고 어떤 어린이는 군인이 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러시아가 MH17 추락 관련 국제조사단의 발표에 반발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MH17는 2014년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됐다. 국제조사단은 MH17가 친(親) 러시아 반군 지역에서 부크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러시아측은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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