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소비자물가 1.2% 급등…신선식품 20.5% 급등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1.2% 급등했다.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서도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추석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 물가는 20.5%나 급등해 국민들의 경제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배추값이 1년 전에 비해 198.2%나 치솟고, 풋고추(109.1%), 시금치(107.5%), 무(106.5%) 등도 100% 이상 올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2% 급등했다. 이러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가뭄과 이상한파가 동시에 몰아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던 올 2월(1.3%)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물가는 신선식품이 주도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39.1%, 전년동월대비 52.5%나 급등했다. 신선과일과 어개류를 포함한 전체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5.4%, 전년동월대비 20.5% 급등했다.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서도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더욱 심화됐다.

하지만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총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민들의 피부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등의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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