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워커힐호텔, 40년 만에 ‘쉐라톤’ 브랜드 뗀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SK그룹 계열 호텔인 워커힐호텔이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쉐라톤’과 결별한다. ‘쉐라톤’이라는 이름을 쓴 지 약 40년 만이다.

5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따르면 워커힐은 올 연말까지 예정된 쉐라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1963년 설립된 워커힐호텔은 1977년부터 세계 유명 호텔그룹인 스타우드 계열 쉐라톤의 간판을 달고 ‘쉐라톤워커힐호텔’로 불려왔다. 


워커힐은 한국 호텔로는 최초로 ‘쉐라톤’과 계약을 맺어 왔다. 하지만 최근 호텔들이 생존을 위해 ‘쉐라톤’을 비롯한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를 달고 글로벌 체인 호텔로 탈바꿈함에 따라 ‘쉐라톤’이라는 브랜드의 희소성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여기에다 SK네트웍스가 최근 서울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워커힐호텔에 12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2000평 규모의 ‘워커힐 리조트 스파’ 조성에 나선 것도 쉐라톤 브랜드와 결별을 하게 된 이유다. 차별화된 스파&리조트로 거듭나는데 ‘쉐라톤’이라는 브랜드가 희소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 연말 브랜드 연장 계약 끝나면 ‘쉐라톤’ 브랜드를 떼는 쪽이 유력하지만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다”며 “브랜드를 떼더라도 다른 협력 관계를 유지할지 여부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커힐 리조트 스파’는 2년 내 완공 예정이다. 한강과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 속 호텔시설과 카지노, 외국인 전용 스크린 경마장 등과 어우러져 세계 관광객들이 살아생전 꼭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5년 간 6000억원을 SK워커힐면세점에 투자해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 구매 객단가가 높은 카지노 고객과 요우커(遊客ㆍ중국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시계와 보석 부띠크 매장 특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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