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영감 준 책…서울 도서관서 저자 만난다

-14일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저자 김동진 강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암살, 밀정, 덕혜옹주…. 최근 관객 호응으로 흥행에 성공한 국내영화 대부분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해당 작품들은 또 다른 공통분모도 있다. 바로 책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을 참고했다는 점이다.

서울도서관은 14일 이 같은 영화에 영감을 준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저자 김동진 기자를 초청해 저자와의 만남 강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강연은 일제강점기 당시 의열단이 벌인 경성항일투쟁 역사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방문객들은 1923년 경성에서 기획된 의열단 2대 투쟁과 함께 김상옥의 희생, 2차 폭탄암살 투쟁을 위한 폭탄 반입 사건 등 긴박한 상황을 영화처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영화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비교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수강은 시민 누구든 무료로 가능하다.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강좌신청(http://lib.seoul.go.kr/lecture/applyList) 사이트를 통해 신청 절차만 밟으면 된다. 다만 접수는 50명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이용훈 서울도서관 관장은 “역사적 사건에 기인한 영화가 흥행하는 상황에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시민 요구가 많았다”며 “서울시민들이 항일지사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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