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부담에…美 밀레니얼 세대 56% 후회 느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밀레니얼 세대들의 3분의 2 가량은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대학 진학 관련 금전적인 면에서 후회를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금융업체 렌딩트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밀레니엘 세대의 63.3%는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평균 학자금 대출 비용은 2만7162달러(약 3022만원)다.

조사 대상자 중 취업자들은 평균 연봉 4만8146달러(약 5357만원)를 받았다. 소득세 등을 제하고 나면 실질 소득은 한달에 약 2808달러(약 312만원)다.

응답자들은 학자금 대출금을 한달에 평균 317달러(약 35만원) 갚는다고 밝혔다. 실질 소득의 11%를 학자금 대출금 갚는데 쓰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학자금 대출이 소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30.5%가 ‘매우 많이’라고 답했다. 30.4%는 ‘약간’이라고 답했고, 14.9%는 ‘아주 조금’이라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55.9%는 대학 진학 관련 금전적인 면에서 후회를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9%는 “좀더 감당할 만한 여력이 있는 대학을 다녔어야 했다”고 답했다. “아예 대학을 다니지 말았어야 했다”는 응답도 10%였다.

한편 CNBC는 학자금 대출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졸자들이 거주 비용이 비싼 도시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 도시별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평균 학자금 대출금을 조사한 결과 보스턴이 가장 높았다. 이어 어바인,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뉴욕 등의 순이었다.

이들 도시는 전국 평균보다 집값이 비싼 지역이다. 예를들어 보스턴에서 방 두개짜리 아파트를 빌리면 한달 평균 임대료가 2821달러(약 314만원)에 달한다.

CNBC는 “대졸자들은 구직 기회와 높은 초봉을 노리고 집값이 비싼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980년~1995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1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