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말리부 중동수출로 재도약

매달 1000여대 이상 선적

한국지엠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며 남은 하반기 본격 영업을 채비하고 있는 가운데, 말리부의 중동지역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8월 중동지역에 900여대의 차량을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1493대를 선적했다.

한국지엠은 이달에도 1000대 가량을 포함해 매달 1000여대 수준의 중동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동으로 수출되는 말리부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생산된 말리부의 중동 수출 본격화가 수출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지엠이 말리부 수출을 시작한 지난 8월 중대형차의 수출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6.3% 증가했다. 또, 지난달 중대형차 수출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7% 늘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가 이미 출시된 북미, 중국, 한국에 이어 중동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며 “쉐보레를 대표하는 글로벌 중형차로서 위상을 떨치는 데 말리부를 수출하는 한국지엠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측은 말리부의 수출 증가로 내수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지난달 임단협을 타결한 만큼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용 생산 감소 우려를 떨치겠다”는 입장이다.

말리부는 지난달 3970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했으며, 현재 7000∼8000여대의 출고 대기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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