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 LA 열차탈선 사고 관련 피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현대차그룹의 철도차량 제조사 현대로템이 지난해 2월 로스앤젤레스(LA) 북부에서 발생한 통근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돼 소송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매체 MyNewsLA닷컴은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LAMTA) 산하 통근열차 운영회사 메트로링크가 지난 9월 30일 현대로템에 지난해 LA 통근열차 탈선 사고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고는 지난해 2월 24일 오전 5시40분께 LA 북부 옥스나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통근열차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해 객차가 탈선했고 이로 인해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무원과 승객 33명이 부상했다.

메트로링크 측은 “현대로템이 공급한 기관차 앞부분 열차 탈선방지장치인 파일럿(Pilot) 부분에서 계약상 조건에 어긋나는 중대 결함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파일럿은 기관차 전면부 밑부분에 장착된 철제 구조물로, 선로에 있는 장애물이 바퀴 밑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탈선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앞서 2005년 메트로링크는 통근열차 제조ㆍ납품 제안서를 발표했고 이에 현대로템을 비롯해 3개사가 참여했다. 메트로링크 측은 3개사의 입찰 조건을 따져본 결과 가격과 안전기술 면에서 적합하다 판단한 현대로템과 계약을 맺었다.

당시 메트로링크는 현대로템에 기관차 57량을 수주했다. 다만 두 회사 간 2006년 계약서에는 객차 54량과 기관차 34량, 총 3억600만 달러(3396억 원) 상당을 납품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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