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급증에 주거공간 소형화…공간 활용 ‘수납형 인테리어’ 각광

인테리어의 최대 과제는 한정된 공간에 수납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핵가족화에 따른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에 따라 업계도 좁은 공간에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공하면서도 수납공간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수납형 인테리어 제품에 꽂혀 있다.

수납의 예술이 최대로 발휘되는 공간은 주방과 드레스룸(옷방). 주방은 특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청결성을 확보해야 하기에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한정된 공간에 크기가 다른 갖가지 식기류, 식재료 등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에넥스는 최근 주방에서 수납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수납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수납시스템을 선보였다. 수납 형태에 따라 개수대와 작업대의 높이를 달리하는 레이아웃을 구성할 수 있다. ‘ㄷ’형 주방으로 인테리어 시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코너공간은 스윙도어와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해 수납의 불편함을 없애 공간을 확장시킨다. 또한 수납의 사각지대는 핸들리스 타입의 S자 모양 인출망장으로 디자인했다.

옷, 구두 등 의류 또한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침실과 옷장을 한 공간에 함께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위해 자투리 공간에 드레스룸을 별도로 마련하는 추세다.

현대리바트는 ‘ㄱ’자, ‘ㅡ’자 등 다양한 형태로 드레스룸 인테리어가 가능할 수 있게 다양한 모듈을 제공한다. 이 모듈은 잦은 이사 때문에 드레스룸이 고민인 이들을 위해 모든 가구형태를 모듈화한 게 특징이다. 분리와 조립이 쉬워 공간에 맞춰 재배열이 가능하다. 자칫 사용하지 않아 죽은 공간이 될 수 있는 코너에도 수납이 가능할 수 있게 옷걸이를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욕실도 최근 메이크업, 휴식 등을 위한 공간으로 기능적 요구가 커지면서 보관해야 할 용품도 많아졌다.

대림바스 ‘대림 바스플랜’은 폭넓은 수납공간을 수반한 욕실 인테리어를 제시한다. 양변기와 세면대 사이의 빈 공간에도 수납할 수 있도록 양치컵과 세면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레일을 설치했다. 또 샤워기와 수납공간을 결합한 제품을 통해 샤워제품 보관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이밖에 대부분 빈 공간으로 두는 세면대 밑에는 하부장을 설치해 공간을 확보하고, 욕실 거울은 거울장의 형태로 수납공간을 만들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수납형 인테리어는 최소의 공간에서 최대의 수납효율을 추구하는 디자인체계”라며 “업계도 변화된 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수납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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