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에게 ‘예체능’이란? 땀, 건강, 동호인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생활 스포츠 예능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4일 양궁 게임을 끝으로 3년 6개월간의 막을 내렸다. 4일의 양궁 게임은 긴장하면 마음이 흔들려 4점과 6점을 쏘기도 하는 심리전 양상이 가미되면서 보는 사람들까지 가슴을 졸이게 했다.

강호동에게 ‘예체능‘은 각별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스포츠 현장에 오면 활력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운동에 임한다. 12개 종목중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종목도 기본동작을 열심히 습득해 항상 평균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다. 예컨대 탁구나 볼링, 배드민턴 등은 손에 잡는 법만 제대로 익혀도 기본 이상은 한다고 했다. 각 종목 코치들은 강호동을 보고 한결같이 괴물 같다고 한 것도 그때문이다. 어떤 종목을 만나도 채를 어떻게 잡고, 스윙은 어떻게 하는지 기본원리를 자세히 물어본다. 이 원리를 몸에 습득해야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12가지 스포츠를 전문가와 대등하게 습득하고, 연습하고, 대결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도전이었다. 그는 자신이 평소 즐기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힘든 농구 편, 수영 편 뿐만 아니라 양궁에 이르기 까지 단 한 종목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강호동은 “‘예체능’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했다”면서 “10년 이상 해온 동호인과 대결해 승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 팀이 도전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치였다”고 말했다.

‘예체능’은 예능중 땀을 가장 많이 흘리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그 땀이 승리와 직결된다는 게 큰 가치다. 김호동은 ‘예체능’을 본 시청자가 그 스포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하는 행위가 건강과 직결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효용가치였다고 했다. 강호동은 진정한 체육인이자 예능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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