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김제동 정확히 18개월 복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방송인 김제동씨에 대해 “정확히 18개월을 복무했다”고 6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제동씨의 영창 발언과 관련된 질문에 “군이 현재 영창기록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없고, 다만 지금 현재 복무기간을 확인한 것으로 보면 정확하게 18개월을 복무하고 소집해제된 것으로 확인된 바는 있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 영창 처분을 받으면 영창에 있는 기간만큼 군 복무 기간이 가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지난 8월 경북 성주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몽구 화면캡쳐]

이런 면에서 군이 이날 김제동씨 복무 기간과 관련해 “정확히 18개월을 복무했다”고 밝힌 것은 기록상 김제동씨가 영창에 가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백승주 의원(새누리당, 경북 구미갑)은 김제동씨가 방송에서 ‘대장 계급(별 4개)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백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해 7월 김 씨가 이런 주장을 하는 한 TV 프로그램 영상을 보여준 뒤 “우리 군 간부를 조롱한 영상으로 군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영상에는 김씨가 방송에서 방위병으로 복무하던 당시 군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 한 여성에게 ‘아주머니 여기로’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군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김 씨는 ‘아주머니’라는 호칭을 썼다는 이유로 영창에 13일간 수감됐다가 ‘다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라고 3회 복창한 뒤 풀려났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김 씨가 지난 2008년 한 방송에서도 이런 얘기를 반복했다며 반드시 진위를 밝혀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당시 한 장관 역시 관련 사실을 보고받았으나 김 씨가 영창을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기록에 따르면 저 말을 한 사람(김제동)은 당시 50사단에서 방위 복무를 했는데, 영창 갔다 온 기록이 없다“면서 ”갔다 왔는데 기록이 없는지, 기록이 없는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제동 영창 발언 논란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기사댓글, SNS 등을 통해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덤벼드는 듯”, “연예인 발언에 발끈하는 의원님을 보며 세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기분탓일까”, “김제동씨의 사드 연설 또 나올까 입단속이냐”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제동씨는 지난 8월 경북 성주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집회에 참가해 “내가 종북? 난 경북이야”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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