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중간첩’ 발언 논란, 국당 “민주주의 말살”ㆍ더민주도 “반드시 사과하라”

[헤럴드경제=김상수ㆍ박병국 기자]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간첩에 비유하는 발언을 내놓자 두 야당이 즉각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은 “금도도 모르는 의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사진 = 안훈 기자 [email protected]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6일 원내조정회의에서 “견해차를 들었다고 해서 공당의 대표를 이중간첩으로 비유한 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논란이 되자 ‘간첩으로 말한 바 없다’고 발뺌했지만, 맥락을 보면 이중간첩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협박성 경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해당 의원은 반드시 박 비대위원장에게 사과하고 이 말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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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김 의원 발언과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신 원내부대표인 이동섭 의원이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의원으로서 품격과 금도도 모른다”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태이고 참담하며 섬뜩하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의 통렬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북권유 등의 메시지를 비판한 데에 “훗날 통일이 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월남 대통령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쭝딘쥬,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보좌관 권터 기욤이 모두 간첩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비대위원장을 간첩으로 비유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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