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 실사판?…‘머리숱 부자’ 아기 화제

[헤럴드경제] 영국의 한 신생아가 엄청난 머리숱을 자랑해 SNS 화제로 떠올랐다.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지난 7월 30일 태어난 주니어 콕스-눈의 사연을 전했다. 보통 또래 아기들이 솜털 같은 한 줌의 머리카락을 지닌 데 반해, 주니어의 머리 숱은 웬만한 어른 보다 많은 수준.

엄청나게 튼튼한 모근과 풍성한 직모는 탈모인들의 부러움을 자아낼만하다. 


아기는 머리숱 때문에 ‘베이비 베어(아기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엄마 첼시 눈도 “주니어가 머리 숱의 제왕(loads of hair)와 함께 이 세상에 나왔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미용사인 엄마는 주니어를 목욕시킨 뒤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해 머리카락을 말려준다.

한편 아이의 머리숱은 임신 당시 산모의 호르몬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첼시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 지독한 속쓰림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이 때문에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에스트로겐 수치는 속쓰림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태아의 머리카락 성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7년 존스홉킨스대에서 임산부 6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임산부 74명 중 28명이 중간 정도 이상의 속쓰림을 보고했고, 이 중 23명이 평균 이상의 모발량을 가진 아기를 출산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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