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내년이 정점 될 것

미국 집값

부동산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이 내년 8월을 미 주택 가격의 정점으로 예고했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 경제학자는 5일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51개월 연속) 어느새 주택 시장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6년 4월에 비해 겨우 6% 모자란 수준”이라며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도 8월쯤이면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 8월 현재(전년동기 대비 기준) 미 전체는 6.2%, 가주는 5.9% 올랐는데 LA 카운티의 경우 그 상승폭이 6.9%로 미 전체는 물론 가주 평균보다도 높았다. 오렌지 카운티는 4.9%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 여름 전체를 놓고 보면 미 전역에서 주택 중간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샌호세나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마켓은 이미 주택 중간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지 오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실업률 감소와 브랙시트 등에 따라 낮게 유지되는 모기지 금리 등 주택 구매 여건 자체는 오히려 그 어느때보다 좋다”며 “수년전과 비교해 같은 가격 혹은 더 비싼 주택을 오히려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한동안 주택 구매 수요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 주택 시장의 유일한 걸림돌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물량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이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한동안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조금 여유가 있다면 내년 여름을 기해 집을 팔고 조금 작은 곳으로 다운 사이징을 한다면 상당한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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