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레이더 P’의 의뢰로 지난 4일과 5일에 걸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 지지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23.2%로 집계됐다.
반 총장은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청 대망론을 지탱하는 대전ㆍ충청ㆍ세종에서 2.5%포인트 내려 지지층 결집에 적색경보가 켜졌다. 또 대구ㆍ경북에서 11.3%포인트,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 8.1%포인트 폭락하는 등 영남권에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서 크게는 5.9%포인트까지 지지도가 떨어졌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4.6%포인트 하락했다.
반 총장 지지도의 이러한 하락세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총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지난 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유엔 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서 반 총장을 겨냥해 ‘유엔총회 결의’ 저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5일 송현섭 최고위원이 반 총장과 경남기업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싱크탱크 발족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지지도는 1.6%포인트 하락한 16.8%로 집계됐다. 강연정치를 이어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도는 1.4% 포인트 오른 11.1%로 3위를 이어갔다.
6일 발표된 이번 주간 집계는 전국 성인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