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살 돋은 BIFF…지금, 다시 영화로 말하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보이콧 내홍 털고 다양한 ‘성찬’ 마련

‘위플래시’ 텔러, 신작 들고 오픈토크
‘아수라’ 감독·배우 총출동 무대인사

‘나, 다니엘…’ ‘사라예보의 죽음’ 등
세계 영화제 사로잡은 작품 만남 기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6일 드디어 개막한다. ‘다이빙벨’ 상영 후 부산시와 갈등을 빚으며 영화계 보이콧이란 내홍까지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우여곡절 끝에 정상 개최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어떤 스타들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을 시작으로 15일 폐막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우동 영화의 전당, 남포동 일대에서 10일간의 영화 축제를 통해 영화팬들을 만난다. 

▶개막식과 오픈 토크=6일 오후 6시부터는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대한 개막식이 열린다. 국내외 158명의 감독, 배우 등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 주요 참석자로는 안성기, 김의성, 조민수, 박소담, 윤진서, 오지호, 온주완, 한예리, 양익준, 배종옥, 고원희, 김기덕 감독, 이엘, 최귀화, 허진호 감독 등이며 배우 설경구, 한효주가 개막식 MC를 맡는다.

지난해 유아인, 이정재, 전도연이 참여해 해운대 백사장에 마련된 비프빌리지를 뜨겁게 달궜다면, 올해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 토크-더 보이는 인터뷰는 손예진, 이병헌, 윤여정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병헌은 7일 오후 3시, 손예진은 8일 오후 1시, 윤여정이 8일 오후 6시30분에 영화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일본영화 ‘훌라 걸스’로 일본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상일 감독은 신작 ‘분노’로 주연배우 와타나베 켄과 함께 7일 오후 4시30분 오픈 토크를 갖고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진행한다. 영화 ‘위플래쉬’로 국내서도 친숙한 배우 마일즈 텔러와 벤 영거 감독은 영화 ‘블리드 포 디스’로 12일 오후 6시 오픈 토크에 나선다. 태풍 ‘차바’로 인해 비프빌리지 오픈토크는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게 됐다.


▶무대인사
=해운대 백사장을 늘 북적이게 만드는 야외 무대인사 또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15분 가량 진행되는 짧은 무대인사로 감독, 배우가 참석해 관객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7일 낮 12시엔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과 한예리, 박정범, 양익준, 이주영이 무대인사에 나선다. 이어 낮 12시 30분엔 ‘검은 사제들’ 박소담, 오후 1시 ‘커피메이트’ 윤진서 오지호, 오후 1시30분 ‘두 남자’ 김재영 이유진 백수민, 오후 5시40분 ‘신고질라’ 히구치 신지, 하세가와 히로키, 오후 7시10분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윤계상의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이어 8일 오후 2시40분 ‘더 테이블’ 김종관 감독과 한예리가 무대인사에 나선다. 특히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의 무대인사는 8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주요 작품=개막작으로 선정된 ‘춘몽’(감독 장률)은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현재이지만 현재 같지 않은 묘한 느낌으로 네 남녀의 서사를 담았다. 장률 감독은 ‘두만강’ ‘풍경’ ‘경주’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사로잡은 바 있다. 그는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진 흑백 영상으로 ‘춘몽’을 완성했다. 특히 실제 영화감독인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이 출연해 주인공 한예리와 호흡을 맞췄다.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라크 청년 레코와 약혼한 페로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되면서 벌이지는 사건을 다뤘다.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 그리고 사랑을 그린 영화다. 후세인 하산 감독은 지난 2009년 두 번째 장편 영화 ‘헤르만’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칸·베를린·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가 선정한 작품들 역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는 물론 심사위원 대상작 ‘퍼스널 쇼퍼’(감독 올리비에 아사샤스)도 상영된다.

베를린 영화제 대상작 ‘사라예보의 죽음’(감독 다니스 타노비치)과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우등시민’(감독 마리아노 콘·가스통 듀프랫) ‘라라랜드’(감독 데미언 차젤레)도 눈여겨볼만하다.

이소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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