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한국 버팀목 제조업 몸살] 제조업체 “4분기도 경기 안 좋아질 듯”

9분기 연속 경기전망지수 100 하회

제조업체들의 4분기 경기전망도 역시 어두웠다. 지금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적었다. 벌써 9분기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6일 최근 전국 2400여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경기전망지수는 86으로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BSI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로써 제조업체들은 9분기 연속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BSI는 2014년 2분기 111, 3분기 103으로 2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지만 같은해 4분기 97로 떨어진 뒤 줄곧 100을 밑돌았다. 특히 올 1분기엔 81까지 떨어졌다.

수출전망지수는 3분기보다 7 포인트 하락한 85였다. 내수는 3분기보다 4 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역시 86에 그쳤다.

대한상의는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부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교역위축 등으로 수출여건이 나빠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경북(76), 대구(77), 경남(78), 전북(78), 부산(78), 울산(79), 광주(83), 전남(86), 충남(89), 인천(90), 충북(91), 경기(91), 강원(97) 순으로 경기를 어둡게 바라봤다. 다만, 제주, 서울, 대전지역의 BSI는 각각 109, 100, 100을 기록해 ‘경기가 나아지거나 최소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철강업종의 전망이 매우 좋지 않았다. 조선업종의 BSI는 40으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고, 철강업종도 76으로 저조했다. 자동차업종은 노조파업의 영향으로 87에 그쳤다. IT 및 가전업종은 92로,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다.

이종명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중국의 내수중심 중속성장정책, 전세계 분업고리 약화와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제조업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재섭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