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전성시대…與野 잠룡들의 두뇌 경쟁이 시작된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여야 잠룡들이 대선 전략의 밑그림을 짤 싱크탱크를 구성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들 모두 외연 확장을 통한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인재영입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먼저 치고 나갔다. 문 전 대표는 6일 매머드급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의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문 전 대표는 올해 안에 해당 싱크탱크를 1000명 이상의 원로ㆍ중진ㆍ신진학자가 참여하는 넓은 스펙트럼의 정책대안그룹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민주 소속 지자체장들의 경우, 기존의 자문그룹을 싱크탱크로 확대ㆍ개편하거나 외곽 조직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자문그룹인 ‘혁신자치포럼’에 전국 시민사회활동가와 지방자치 전문가를 투입, ‘희망새물결’을 창립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싱크탱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와 함께 책을 출간하는 등 지지세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별도의 외곽 조직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정책네트워크내일’ 또한 2기 출범식을 기점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를 이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고 당 공식 정책위원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국정감사가 정상화되면서 여권 잠룡들 또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이르면 연말을 목표로 싱크탱크 설립을 위해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싱크탱크 ‘공생연구소’를 출범했다. 공존과 상생을 시대정신으로 삼아 정책을 구상하겠다는 취지로 사실상 대선 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정치적 멘토로도 활동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경기온라인대중공개강좌’ 단장에 임명했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이성권 전 의원을 포함해 젊은 실무진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여권 내 군소 주자들의 활동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충청권 인사들의 기대를 모은 정우택 의원은 ‘신(新) 애국주의’를 기치로 발족한 연구단체 ‘더좋은나라전략연구소’ 발족했다. 당내 대표적인 ‘핵무장론’ 지지자인 원유철 전 원내대표 또한 내달 안보와 미래를 화두로 하는 싱크탱크인 ‘더강한 대한민국 연구원’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조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기존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어 언제든 싱크탱크로 전환될 수 있다. 실제 본인부터 당내 손꼽히는 ‘경제통’이며, 김세연ㆍ이혜훈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ㆍ이종훈ㆍ민현주 전 의원 등 정책전문가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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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전성시대…與野 잠룡들의 두뇌 경쟁이 시작된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여야 잠룡들이 대선 전략의 밑그림을 짤 싱크탱크를 구성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들 모두 외연 확장을 통한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인재영입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먼저 치고 나갔다. 문 전 대표는 6일 매머드급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의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문 전 대표는 올해 안에 해당 싱크탱크를 1000명 이상의 원로ㆍ중진ㆍ신진학자가 참여하는 넓은 스펙트럼의 정책대안그룹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민주 소속 지자체장들의 경우, 기존의 자문그룹을 싱크탱크로 확대ㆍ개편하거나 외곽 조직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자문그룹인 ‘혁신자치포럼’에 전국 시민사회활동가와 지방자치 전문가를 투입, ‘희망새물결’을 창립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싱크탱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와 함께 책을 출간하는 등 지지세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별도의 외곽 조직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정책네트워크내일’ 또한 2기 출범식을 기점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를 이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고 당 공식 정책위원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국정감사가 정상화되면서 여권 잠룡들 또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이르면 연말을 목표로 싱크탱크 설립을 위해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싱크탱크 ‘공생연구소’를 출범했다. 공존과 상생을 시대정신으로 삼아 정책을 구상하겠다는 취지로 사실상 대선 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정치적 멘토로도 활동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경기온라인대중공개강좌’ 단장에 임명했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이성권 전 의원을 포함해 젊은 실무진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여권 내 군소 주자들의 활동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충청권 인사들의 기대를 모은 정우택 의원은 ‘신(新) 애국주의’를 기치로 발족한 연구단체 ‘더좋은나라전략연구소’ 발족했다. 당내 대표적인 ‘핵무장론’ 지지자인 원유철 전 원내대표 또한 내달 안보와 미래를 화두로 하는 싱크탱크인 ‘더강한 대한민국 연구원’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조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기존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어 언제든 싱크탱크로 전환될 수 있다. 실제 본인부터 당내 손꼽히는 ‘경제통’이며, 김세연ㆍ이혜훈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ㆍ이종훈ㆍ민현주 전 의원 등 정책전문가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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