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여름철 한국인 인기 미국 여행지는?

하와이 전통의 강호 LA잡고 첫 1위

40%대 높은 증가율…저비용 진에어 취항 효과

3분기직항노선별이용실적

한국내 미국행 여행 최대 성수기인 지난 여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사를 비롯해 인천과 직항 노선을 운영중인 대부분의 항공사들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이어 이틀간의 휴가만 쓰면 9일간의 연휴를 보낼수 있었던 추석 연휴 덕에 9월에도까지 휴가철이 이어졌다.

올해 3분기(7월~9월) 한국의 인천 공항과 직항편으로 연결된 미국내 주요 도시로 직항편을 이용해 이동한 수요는 10%이상 급증했다.

한국의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항공포탈의 실시간 탑승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과 연결된 미국내 주요 직항 노선 왕복 이용객은 94만6248명에 달했다. 1년새 3개월간 이용객이 10만명(9만6536명) 가까이 늘었으며 2년전과는 16만8125명이 많다.[표 참조]

직항편이 운영되고 있는 미국내 12개 도시중 여름 휴가철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딜까?

올 휴가철에는 오랫동안 강호의 자리를 유지했던 LA와 ‘떠오르는 별’ 하와이의 호놀룰루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우선 인천 출발 인원으로 보면 LA노선이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LA는 이 기간 8만4004명의 이용 실적을 냈으며 호놀룰루는 8만3778명이었다.

하지만 왕복 구간으로 확대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LA출발편에서 8만4302명을 기록한 반면 호놀룰루는 8만4976명을 기록해 왕복 기준 2448명이 많은 하와이가 최다 이용 지역이 됐다. 3분기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은 왕복 16만8754명이었으며 LA는 16만8306명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매년 LA가 왕복 기준 2~3만명이상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하와이에 대한 한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볼수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하와이 직항 이용객은 인천발과 하와이발이 각각 2만4741명과 2만3267명씩 늘어 전체 4만8008명, 비율로는 39.76%의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항한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의 효과로 분석된다.

3번째 인기 여행지는 동부의 상징 뉴욕이었다. 이 기간 뉴욕은 15만1065명의 왕복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4위는 서부의 낭만 도시 샌프란시스코로 13만8102명의 실적으로 미국 본토 3대 인기 여행지의 명맥을 이어갔다.

5위 역시 7만3905명을 기록한 서부 지역인 시애틀이 차지했다.

이어 달라스(6만9001명), 디트로이트(5만5839명), 시카고(4만4710명), 애틀란타(2만9792명), 워싱턴DC(2만7614명), 라스베가스(1만851명), 휴스턴(1만309명)순이었다.

이용객 증가율로 보면 단연 하와이가 1위였으며 대한항공( 129.59%)이 약진한 달라스가 35.4%로 두번째로 높았다. 대한항공 단독으로 운영중인 라스베가스 역시 한국 뿐 아니라 중국내 경유수요 급증으로 28.66%라는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반면 시애틀은 10.11%라는 두자릿수의 감소률을 기록했으며 애틀란타 역시 7.68%가 1년 사이 줄었다. 이경준 기자

하와이
한국 관광객들이 올들어 하와이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은 하와이의 한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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