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리타 사태 시련…다른 신약개발은?

-일라이릴리에 수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 2상 시작

-다른 신약개발 프로젝트 진행중…변수 많은 신약개발 예측 힘들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리타 사태로 한미약품이 입은 타격은 적지 않지만 다른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최근 문제가 불거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 수출 외에 5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제넨텍사와 기술 수출 계약까지 총 6건의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스펙트럼사와는 표적항암제인 ‘포지오티닙’, 일라이릴리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HM71224’, 사노피와 당뇨병치료제인 ‘퀀텀프로젝트’, 얀센과 비만ㆍ당뇨치료제인 ‘HM12525A’를 각각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 중 가장 앞서 진행된 포지오티닙은 지난 3월부터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은 기존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유방암 환자 7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일라이릴리와 계약 체결한 ‘HM71224’는 지난 달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임상에는 한국과 미국 환자를 포함한 182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대상이다. 임상은 2018년 6월까지 진행된다.

사노피에 수출한 ‘퀀텀프로젝트’ 중에서는 당뇨병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올 해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지속형 인슐린을 결합한 제품도 곧 임상 1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과 계약을 맺은 ‘HM12525A’는 1상 임상을 마치고 2상을 준비 중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 “베링거와 기술수출 중단이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른 신약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올리타건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에선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어 개발 중인 신약들의 운명을 예측하긴 힘들다. 올리타처럼 경쟁약물의 개발이 한 발 앞서있다거나 임상 중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올 경우 개발은 얼마든지 중단될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미의 개발 중단 소식은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미의 다른 신약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좋은 결과를 낳는다면 한국 제약업계에도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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