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中 상해서도 하역개시…물류대란 수습 속도붙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중국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 차츰 수습되고 있다.

6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닝보에서 하역작업이 시작된데 이어 5일 오후 상해 항무국에서 승인이 떨어지면서 곧 하역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와 한진해운은 그동안 중국 정부와의 협상에 공을 들여왔으나, 다른 나라와 달리 하역까진 시간이 꽤 걸렸다. 미국, 호주, 영국 등과 달리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를 승인하지 않는 중국은 현지 항만국과 개별 협상을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상해항만 인근을 떠돌던 한진수호호 등 8척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를 차례로 하역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측은 “많은 선박이 떠돌던 중국에서 하역이 시작되면서 물류대란 수습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오더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벨기에, 캐나다에서 정식 발효됐고 싱가포르에서는 잠정 발효된 상태다. 한진해운은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UAE, 호주, 인도 등에서도 준비작업이 완료되는대로 계속 스테이오더를 신청할 계획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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