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원자, 상대적 고학력ㆍ부유층” 세계은행 보고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지원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부유하고 고학력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무슬림이 서구사회 내에서 겪은 가난과 불평등 때문에 IS에 지원하게 된다는 기존의 인식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계은행은 5일 발표한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경제ㆍ사회적 급습’(Economic and Social Inclusion to Prevent Violent Extremism)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에서 “빈곤은 폭력적 극단주의로 이끄는 요인이 아니다”라고 결론내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지난 3월 유출된 IS 내부 문건에서 드러난 3800여 명의 IS 신규 조직원에 대한 신상정보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IS 신규 조직원 중 25%는 대학 교육을 받았고, 60%는 중등 교육 수준 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는 대체로 평균적인 무슬림 학력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출신 지원자들은 해당 지역의 일반적인 수준보다 훨씬 더 교육 수준이 높았다.

또 IS 신규 조직원 대부분은 이전에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상당수가 IS 내부에서 관리자가 되는 것 못지 않게 ‘자살폭탄 테러리스트’ 직책을 맡기를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에시(IS)는 외부 인력을 가난하거나 교육수준이 낮은 이들 중에서 뽑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라며 “무슬림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낮은 수준의 종교적 독실함, 종교 기관 및 정부의 통제 능력에 대한 낮은 수준의 신뢰는 극단화의 위험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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