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 다단계 못 없애는 이유 있었다…반년 만에 가입자 30% 폭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LG유플러스의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 업체 IFCI가 정부 제재에도 사업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의원(무소속)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IFCI의 누적가입자가 작년 12월 16만2569명에서, 올해 6월 21만4695명으로 5만2126명(3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LTE가입자가 5.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다단계업체 가입자 수는 32만5700명에서 38만285명으로 16.8% 늘었다. 전체 다단계업체 누적 가입자 수 증가분의 95.5%를 IFCI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다단계 가입자 중 IFCI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49.9%에서 올해 6월에 56.5%로 증가했다.


각 업체에 등록된 다단계판매원 증가율도 IFCI가 단연 두드러졌다. 2015년 말 대비 2016년 6월의 LG유플러스 전체 다단계 판매원의 증가율은 11.4%였지만, IFCI 다단계 판매원의 증가율은 16.5%를 기록했다. 전체 다단계판매원의 IFCI의 판매원 비율은 48%에 달한다.

IFCI는 무리한 다단계 영업으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던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 다단계 업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다단계업체에 대한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6월 IFCI 등 LG유플러스의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업체들이 방문판매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는 다단계 영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윤종오 의원은 “LG유플러스가 아직도 IFCI 등 다단계업체를 통한 가입자 유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무리한 다단계영업이 통신시장질서를 교란하지 않도록 방통위가 집중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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