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도 날았다

에어컨·프리미엄TV 함박웃음

영업익 1조육박 화려한 부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부가 올해 3분기 또다시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적자와 흑자를 오가며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왔던 CE사업부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3분기는 전통적으로 가전 비수기로 꼽힌다. 그럼에도 CE사업부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국내적으로는 유례없었던 폭염이, 해외에선 유로컵 등 삼성전자의 해외 주요 거점들에서 SUHD TV 등 프리미엄 TV판매가 호실적을 거둔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찬바람을 직접 맞기 싫어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무풍에어컨과 세탁중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등 혁신 제품들이 CE사업부의 실적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올해 삼성전자의 에어컨 판매는 2015년 대비 30%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다.

‘바람이 없다’는 무풍에어컨은 소위 ‘대박’이 터졌다. 없어서 못판다는 얘기가 공공연했다.

에어컨이 여름철에만 사용하는 제품이란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도 도움이 됐다. 최근 에어컨은 대용량 제습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 TV부문이 유럽에서 올여름 대박이 터진 것도 CE 호실적의 배경이다.

삼성전자 유럽법인 관계자는 “40인치 이상 대형 TV가 날개 돋친듯 팔려나갔다. 유로컵 덕분에 유럽지역 전체 TV판매가 호조”라고 말했다. 유럽 지역과 북미지역에서 대형 TV화면을 선호하는 조류가 생겨난 것도 삼성전자 CE부문 실적에 도움이 됐다.

액티브워시, 애드워시 등 생활가전 사업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SUHD TV 등 중심 라인업 판매가 잘 되고 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한 실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홍석희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