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교복에 학생모’ 정찬민 용인시장..‘어여쁜‘ 할머니들 곁눈질?

[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 옛날 검정 교복을 입고 학생모를 쓴 정찬민 용인시장은 잠시 회상에 잠겼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여쁜’ 자태(?)를 뽐내는 할머니부터, 익살스러운 중년 여자친구 모두, 정 시장에게 인사를 하고 농담도 건넸다.

가슴 한켠에 이름표를 붙힌 80대 할머니는 정 시장이 학생복을 입자 신기한지 곁눈질이 한창이다. 모두들 신났다. 공부가 신나고 친구들도 재밌다.

6일 오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정평초등학교. ‘추억의 1일 초등학교’ 행사가 열린 이곳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이 1일 교장으로 나섰다.

용인시 관내 성인문해학교에 다니는 50~80대 어르신 200여명이 정식 초등학교에서 하루동안 초등학생들과 똑같이 4교시 수업을 받는 것이다.

오전 10시 1교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 1일 교장으로 나선 정 시장은 학생들에게 아침 조례를 진행했다.

정 시장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열정으로 공부하는 어르신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용인시에서도 여러분들의 열정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 시장은 또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을 위해 내년에는 중학반을 신설하고 읍면단위로 학력인정 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는 “성인문해학교를 통해 어르신들의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여 드리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아침 조례에 이어 1교시 수업으로 강당에서 진행된 골든벨 퀴즈형식의 한글수업에도 참가했다.

이날 수업은 성인문해교실의 19명 교사들과 평생학습 자원봉사자, 일반시민 등 50여명이 진행했다. 한글수업에 이어 반별로 음악·영어·미술·과학 등 4교시의 수업이 진행됐다.

용인시 관내에는 현재 31개 성인문해교육기관에서 400여명의 노인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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