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경찰청장 “요즘 젊은이들 운전 못하는데, 우병우 아들 운전 잘해서 뽑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6일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 수석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우 수석 아들의 안전병 발탁 특혜 의혹을 부인하며 “요즘 젊은 사람 중에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 수석 아들이)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뽑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청장은 “표현상의 문제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운전병은 운전실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가 우 수석 아들의 ‘코너링’ 실력을 거론하며 조롱을 받은 일을 가리킨 것이다.

[사진=이철성 경찰청장이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 수석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 “요즘 젊은 사람 중에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 수석 아들이)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뽑은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정희조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4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백승석 경위는 “(우 수석 아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와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며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고 운전이 서툰 사람은 어려울 수 있는 요철도 부드럽게 넘어갔다”고 말해 여론의 반발을 샀다. 백 경위는 우 수석 아들을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운전병으로 발탁한 장본인이다.

여야 의원들은 이 청장의 해명에도 고위공직자 자제 보직 특혜 의혹을 잇따라 지적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장 권력을 가진 사람의 아들이 경찰에 와서 근무하고 있고, 가장 선호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정당성을 부여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의경 선발과 배치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차제에 의경 선발 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도 “우 수석 아들 문제에 대해 검찰 수사 중인데 (우 수석 아들이) 선호 보직에 있다면 다른 보직으로 변경하는 게 어떨까 한다”며 “국민 정서상 문제로 한번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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