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LCC가 한국 항공 시장 이끌어”

LCC 성장에 동북아 시장 20년간 연 2.6%씩 성장할 것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세계 최대 항공 기업 보잉이 한국 항공 시장을 LCC(저비용항공사)가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며 향후 20년 동안에도 LCC 성장에 힘입어 한국 등 동북아 내 항공 교통량이 연간 2.6%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7일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가진 향후 20년 전망 발표 자리에서 “지난 5년간 저비용 항공사의 등장으로 동북아 지역 내 항공편 수가 증가했다”며 “한국의 경우 저비용 항공사가 항공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서 저비용 항공사의 주간 항공편이 2011년 470편에서 올해 2700편 이상으로 약 6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는 연 37%씩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잉은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올해부터 2035년 사이 1440대, 금액으로는 3200억 달러 이상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항공기의 절반 이상인 약 770대는 787 및 777과 같은 광동형(widebody) 모델이고, 600대는 737맥스(MAX)와 같은 협동형(narrow-body) 모델이 차지할 것으로 보잉은 예상했다.

20년간 요구되는 신형 항공기1440대 가운데, 약 3분의 2는 기존 항공기의 대체 수요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시장 성장으로 인한 수요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비행 당 평균 좌석 수는 20% 감소한 반면, 취항 도시 수는 약 2배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사들은 큰 광동형 항공기에서 보다 작고 더 효율적인 광동형 항공기를 도입해 전 세계 새로운 시장에 더 많은 직항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틴세스 부사장은 설명했다.

이에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의 지리적 및 인구밀도 등의 요인으로 신규 항공기의 절반 이상이 787 및 777과 같은 광동형 모델이 될 것”이라며 “광동형 항공기는 한국 상용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한항공은 내년 초 신형 787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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