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스키’ 현장보다 실감나게…평창올림픽 VR로 즐긴다

미래부 2020년까지 4000억 지원
美와 기술격차 0.5년으로 좁혀
400억원 규모 전문펀드도 조성

평창에서 개최되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을 생생한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정부가 2020년까지 VR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신산업으로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천기술 개발 ▷플래그십 추진 ▷전문펀드 조성 등 VR 산업 생태계 5년간 4050억원(정부 2790억원, 민간 126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지난 8월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선정된 ‘가상ㆍ증강현실 생태계 구축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의미로, 글로벌 VR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 강화의 의미가 있다.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선진국인 미국과의 VR 기술격차를 현재 1.7년에서 2020년까지 0.5년으로 좁히고, VR 전문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해 VR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우선 3D 깊이 센서 개발 등 VR 플랫폼 고도화를 지원하고, 표정ㆍ제스처 인식, 눈동자 추적 등 오감 인터랙션 기술 등 핵심ㆍ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또 어지러움, 피로감 등 그동안 VR이용 확산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이용자 안전성(Human Factor) 문제도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게임체험, 테마파크, 다면상영, 교육유통 등 지난 8월 선정된 5대 VR 서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의료와 건축 등을 추가해 연간 50억원씩 최장 4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 VR기업과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는 VR 전문펀드는 4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데 올해 안에 운용사와 펀드 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전체 펀드 규모의 60%인 240억원을 출자한다.

VR을 신산업 분야 R&D 세액공제(최대 30%) 대상 산업에 포함시켜 활발한 R&D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

VR 생태계 조성과 국민들의 VR 체험 기회 확산을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주요 미디어 기업들을 비롯해 문화·정보통신기술(ICT)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는 상암동 일원이 VR관련 기업 간 협업과 융합의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코리아 VR 페스티벌’을 VRㆍ5G 등 ICT와 문화 콘텐츠 간 융합의 장인 동시에 최신 VR 서비스와 제품이 선보이는 세계적인 VR 행사로 확대ㆍ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생생한 VR콘텐츠를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2018년 평창올림픽 ICT 체험관내에 VR 체험존을 구축해 경기장 실사를 배경으로 한 스키점프, 봅슬레이 등 시뮬레이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 경기 영상 등을 고화질 360도 VR 카메라로 촬용해 5세대(G) 시범망 등을 통한 실시간 전송 서비스는 물론 올림픽 VR 중계를 위한 방송사ㆍ통신사간 VR 콘텐츠 전송 협의도 추진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VR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 콘텐츠와 우리의 우수한 ICT역량을 결합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발굴에서부터 제품, 서비스 개발ㆍ유통, 글로벌 진출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들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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