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는 두꺼비집 대신 개구리집 내리세요”

-서울시 ‘도시형 에너지 생활기술 공모전…‘개구리집’ ‘빗물친구’ 최우수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는 7일 오후 5시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도시형 에너지생활기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초등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로 생활 속 새는 에너지를 줄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94건의 아이디어가 모여 그 중 최우수상 2팀과 격려상 6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가정에서 대기전력을 손쉽게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수동 전기차단기 ‘개구리집(황상일, 김용준)’, 걸거리나 공원 등에서 빗물을 모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 ‘빗물친구(서관운)’가 뽑혔다.

‘개구리집’은 외출 시 여러 가지 가전제품들의 대기전력을 한꺼번에 손쉽게 차단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반수동 전기차단기인데, 일정 크기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자동으로 녹아서 전류를 차단하는 퓨즈가 내장된 안전장치를 ‘두꺼비집’이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해 두꺼비집을 대신하는 ‘개구리집’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솔방울 천연흡음 단열재(구준회), 솔바람이 들어오는 문, 풍문(김기훈), 저소득층을 위한 난방커튼(김상윤), 창문 차광막(김영숙), 폐컴퓨터 활용 LED스탠드(최유정), 굴리면 에너지가 나오는 주사위(서울수명초등학교 5학년 5반) 등 6개 팀은 격려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은 1차 제품 아이디어 공모에 접수된 94건 중 활용성ㆍ작품성ㆍ독창성이 돋보인 9개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전문가 멘토의 2차 멘토링을 통해 제품개발을 유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고민한 아이디어가 실용성과 활용 가능성을 갖춘 제품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차 아이디어 선정자에게 관련 전문가를 멘토로 지원하했다.


서울수명초등학교 5학년 에너지수호천사단 27명의 학생들은 ‘굴리면 에너지가 나오는 주사위’를 발명해 단체로 공모전에 참가하여 격려상을 받는다. 박원규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만든 아이디어가 1차 심사에 선정된 기쁨도 컸지만 멘토와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어 더없이 소중한 체험을 했다”며 “27명의 아이들이 공모전을 통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생각을 스스로 갖게 되어 뿌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은 시상식이 진행되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21일까지 2주간 전시될 예정된다. 전시 기간 인기투표를 통해 가장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제품에 대해 인기상을 수여한다.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수상한 제품 중 아이디어가 좋은 방한용 제품은 제품개량을 통해 저소득층 에너지복지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며 “또한 에너지절약 적정기술 제품을 DIY로 만드는 시민공동체 활동에서 활용되도록 매뉴얼과 사례집을 만들어 에너지절약 실천문화로 이어지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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