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 공격하며 “한국도 다른나라처럼 우리 비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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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트럼프는 5일 오후 네바다 주(州) 헨더슨 유세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과 한미FTA를 비롯해 미국이 그동안 체결한 FTA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을 비웃는다는 억지 주장까지 폈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나프타 때문에 우리는 제조업 일자리의 3분의 1을 잃었다”면서 “이는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으로, 힐러리 클린턴도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이 주도한 한국과의 무역협정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일자리 10만 개를 빼앗겼다. 기억하느냐?”면서 “(한미FTA는) 원래 좋은 협상이어야 하는데 엄청난 일자리만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다른 거의 모든 나라처럼 한국도 우리가 얼마나 멍청한지에 대해 비웃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저녁 인근의 네바다 주 리노 유세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이 맺은 한국과의 무역협정 때문에 우리의 일자리 10만 개가 날아갔다. 원래 긍정적 효과를 냈어야 하지만 결코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30일 미시간 주 노바이 유세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이 재앙적이고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우리에게 가져왔다. 그 협정으로 10만 개의 또 다른 일자리가 날아갔다”며 ‘잘못된 주장’을 되풀이한 뒤 “그녀는 과거 2007년 (첫) 대선 도전 때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에 반대했다. 그 협정을 거부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트럼프가 이처럼 사실과 다르게 한미FTA를 연일 공격하는 것은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중서부 제조업지대) 표심을 잡기 위한 계산된 행보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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