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보일러 라이벌의 광고전쟁 시작

귀뚜라미-지진안전·가스비 절감 강조 vs 경동나비엔-온난화·미세먼지 등 큰 주제 다뤄

성수기를 맞아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가스보일러 라이벌의 광고전쟁이 본격화됐다. 양사는 기술, 판매 경쟁 뿐 아니라 매년 TV CF로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해왔다.

귀뚜라미는 지진 안전과 가스비 등에 촛점을 맞춘 신규 CF 4편을 이번주부터 방영에 들어갔다. 2016년 광고에서는 “보일러는 역시 귀뚜라미”라는 대전제 하에 ‘귀뚜라미만이 가지고 있는 안전과 저탕식(보온탱크) 보일러 기술리더십’을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한다.

이번 신규 광고의 메시지는 “~아냐?”라며 “당신의 보일러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가 각 편에서 반복된다. 

[사진설명=경동나비엔의 TV 광고(왼쪽)와 귀뚜라미의 광고 스틸컷.]

‘안전’ 편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면 보일러는 당연히 알아서 멈추는 거 아냐?”라며 “당신의 보일러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최근 경주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화제가 되었던 귀뚜라미만의 20년 지진감지 기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스비’ 편은 “가스비? 요즘 보일러는 다 조금씩 나오는 거 아냐?”라며 “당신의 보일러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밖에 ‘온수’ 편에서는 “샤워하다가 갑자기 찬물 나오는 보일러! 다 옛날얘기 아니야?”, “당신의 보일러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라며 온수가 끊기지 않는 귀뚜라미만의 저탕식(보온탱크) 기술을 보여준다. ‘온돌매트’ 편에서는 “요즘 누가 전자파 걱정하면서 매트에서 자?”, “당신의 온돌매트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는 식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에 광고전략을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180도 바꿨다. 이 회사 역시 새로운 모델과 새로운 메시지 담아 신규 TV CF 4편을 방영 중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로 최근 심각한 사회 이슈로 부각된 ‘친환경’을 화두로 해 ‘콘덴싱이 옳았다’, ‘Join the 콘덴싱’, ‘Join the 나비엔’이라는 3가지 메시지를 담았다. 가스비 등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나, 기술적인 발전을 소개하는 메시지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이다.

‘콘덴싱이 옳았다’와 ‘Join the 콘덴싱’ 편은 지금껏 강조돼왔던 콘덴싱보일러의 가스비 절감효과가 아닌, 그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미세먼지 감소,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친환경성을 소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콘덴싱이 옳았다’ 편에서는 경동나비엔 연구소를 시작해 공장, 골목, 숲 등을 지나가는 유지태의 뒤로 한둘씩 사람들이 모여들어 점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기 시작한다.

‘Join the 콘덴싱’ 편은 지구환경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콘덴싱보일러 사용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콘덴싱보일러로 인해 춤을 추는 북극곰의 모습을 통해 소비자에게 콘덴싱보일러라는 흐름에 동참해줄 것을 권유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생산 품목 뿐 아니라 브랜드파워, 소비자만족도, 사용자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다. 광고마케팅은 양사의 매출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어 더욱 치열하다“고 말했다.

조문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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