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화려한 귀국…한미일 마무리 정복

[헤럴드경제] 돌부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마저 마무리 투수로 정상급 실력을 보인 뒤 이뤄진 귀국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해 첫 시즌을 마친 오승환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귀국했다.

세인트루이스와 1 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시즌 초에는 중간 계투로 시작했으나 6월 말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7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리며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의 한 해 기록은 화려하다. 방어율은 1점대다. 세이브도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 투수 중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79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55안타만 내줬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0.92로,오승환이 마운드를 지킬 때는 1이닝당 평균 출루 주자가 한 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는 총 103개의 삼진을 잡아 9이닝당 삼진 11.64개를 기록하는 ‘탈삼진 능력’도 뽐냈다.

WHIP는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중 6위, 탈삼진은 4위, 평균자책점은 3위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이 “오승환은 정말 대단한 투구를 했다. 처음 오승환과 계약할 때 ‘중간 계투’ 역할을 기대했는데 끝내 마무리를 꿰찼다”며 “오승환은 우리 팀을 구한 선수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첫해에 맹활약했다.

오승환은 첫해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채워 세인트루이스에서 1년 더 뛰게 됐다.

올해 상당한 보너스를 챙겼고, 내년에는 275만 달러를 보장받고 시즌을 시작한다.

2017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마무리도 뛸 가능성도 크다.

오승환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에 “내년 스프링캠프에는 더 준비된 모습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긴 시즌을 치른 그는 짧은 휴식을 즐긴 후, 2017시즌을 위해 개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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