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 사고 2위는 ‘시신 인양’…월 평균 8건

[헤럴드경제] 서울의 젖줄인 한강에서 투신과 시신 인양하는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7월까지만 해도 벌써 63건의 시신을 인양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한강공원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한강공원에서 시신을 인양한 건수는 모두 460건, 투신은 222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평균 8.36건으로 적어도 4일에 한 벌꼴로 시신이 한강을 따라 떠내려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신 인양건은 2012년 1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다.

자살을 막기 위해 설치된 마포대교의 일명 ‘생명의다리’서 내려다본 한강.

서울시는 한강 다리나 둔치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는 ’투신’행위를 방지하고자 CCTV 시스템 설치, 생명의 전화, 수난구조대 운영 등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생명의 다리’로 불리는 마포대표의 경우 난간 높이를 1m로 높이고 난간 맨 윗부분에 롤러를 설치해 매달리거나 붙잡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시설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다른 다리에도 이를 확대 설치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을 계절별로 살펴보면 각종 야회 활동과 자연재해가 많은 봄ㆍ여름철이 가장 많다.

안호영 의원은 “한강공원은 많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곳”이라며 “서울시는 시설 개선과 꾸준한 안전 관리로 사고 발생을 줄이고, 시민이 한강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착용하라든가, 보행자가 지나갈 때 속도를 줄이라는 등 안전 캠페인을 하는 ‘자전거 안전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로 주말에 홍보 활동과 안전 모니터링을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