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에 125% 수익보장”…주부ㆍ노인 울린 42억대 사기범

[헤럴드경제]광산과 리조트 사업에 투자하면 석달만에 125%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42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9일 사기·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김모(5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염모(61·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법인을 차려놓고 지난 2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396명을 상대로 광산과 리조트 개발 사업을 한다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는 수법으로 1,304회에 걸쳐 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주택가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주로 주부와 퇴직자, 노인 등을 골라 범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업설명회를 열어 사람들을 모아놓고 사업에 투자하면 3개월 안에 투자금의 125%를 수익으로 보장하겠다고 꼬드겨 한 구좌 당 120만원에서 960만원을 받았다.

신규 투자자 유치 실적에 따라 ‘본부장’ 등 직급을 주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으로 사세를 불리고, 광산 개발 사업지라면서 경북 김천 등지로 현장 답사까지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은 광산이나 리조트 사업은 물론이고, 그 어떤 수익 사업도 하고 있지 않았다. 

이들은 뒷순위 투자자의 돈을 앞순위 투자자에게 이자로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를 하며 7개월 동안 범행을 이어가다가 결국 잠적,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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