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문서 외래어 사용실태 보니…스트레쳐블? 피스밀?

-더민주 조승래, 국립국어원의 중앙부처 보도자료 점검결과 공개

[헤럴드경제]중앙부처가 배포하는 보도자료에 잘못된 국어사용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립국어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앙부처 보도자료 1만1790건을 점검한 결과 55.3%인 6524건에서 국어사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예를 들면 조달청의 보도자료에 ‘커스터마이징 상품(맞춤상품)’이라는 단어가 사용됐고, 미래창조과학부도 ‘스트레쳐블(늘어나는)’, 기획재정부도 ‘피스밀한 방식(단편적인 방식)’ 등의 외래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또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서는 ‘진료받는 사람’이라는 표현 대신 ‘수진자’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검찰청 보도자료에는 ‘유명무실해지다’라는 표현 대신 ‘형해화되다’라는 표현이 쓰이는 등 한자로 구성된 어려운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의원은 “중앙행정기관에서 무분별한 외래어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 국민의 소통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며 “한글날이 국경일로 지정된 의미를 되새기며 올바른 국어사용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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