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도 안 한 힐러리-트럼프… 시작부터 공방 치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대선 후보들의 2차 TV 토론이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 밤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렸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토론장으로 걸어나와 서로 악수도 나누지 않고 토론을 시작했다. 복장은 트럼프가 검정 정장에 공화당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힐러리는 검정 정장에 흰색 셔츠만을 입었다. 1차 토론에서 각각 상대당의 상징색 복장을 착용해 상대를 배려해주는 모양새를 연출한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론 역시 날카로운 공방으로 시작했다. 주말 사이 화제가 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논란이 곧장 주제에 올랐다. 트럼프는 “저는 저속한 발언을 하기는 했지만 여성들을 존중한다. 솔직히 말하면 (유권자 여러분이) 들으신 바가 맞다. 나는 실제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는 “캠페인 중간에 계속해서 트럼프가 여성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보았다”라며 트럼프가 여성을 비하한 사례들을 하나씩 열거한 뒤 “트럼프 대통령 자격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물론 트럼프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힐러리가 상원의원과 국무장관 등에 재직하던 시절 교육, 안보 등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난 말만 했지만, 빌 클린턴은 행동으로 옮겼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한편 이날 토론은 90분간 ‘타운홀 미팅’ 형식의 토론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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