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토종호텔로 독자 운영…자신감으로 쉐라톤 벗는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워커힐은 1960년대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손님을 영접하면서 부채춤, 리틀엔젤스 공연, 이국적인 버라이어티쇼, 삼고무 북춤 등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의 문화를 국내에 알리는 관문 역할을 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G20 비즈니스 서밋 등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빅 이벤트를 유치해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로서 각인되기도 했다.

창립 10주년에 SK그룹의 새 식구가 된데 이어, 창립 15주년이던 지난 1978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호텔 경영구조를 갖추기 위해 쉐라톤과 프랜차이즈 체인 협약을 맺었던 워커힐이 외국 브랜드 모자를 벗어던지고 ‘토종’ 호텔의 독자 경영 체제로 되돌아온다.

따라서 2017년 1월 1일부터 ‘쉐라톤’과 ‘W’가 사라지고 ‘워커힐(WALKERHILL)’로 불리게 된다.

워커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다양한 접객 서비스와 국제행사를 통해 검증된 호텔 경영능력과 국내외 탄탄한 고객층을 지닌 ‘워커힐’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의 소산”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워커힐 전경]

워커힐측은 최근 면세점 재취득을 위한 사업계획서 상에 밝힌 바 있는 ‘워커힐 리조트 스파’와 한강ㆍ아차산 등 천혜의 자연 속 특급호텔의 풍광, 카지노, 쇼핑, 엔터테인먼트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호텔로 발전하는데, 독자 운영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워커힐은 ‘Health & Healing’을 키워드로 내년 상반기 3개월 동안 본관 클럽층 스위트 객실 전면 리노베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12년간 국내 6성급 호텔의 대명사로 디자인과 트렌드를 선도해 온 W 서울 워커힐의 경우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영업을 중단하고, 워커힐 통합 브랜드 하에서 다른 컨셉을 지닌 호텔로 4월 중 고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2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할 계획인 연면적 1만 2000평의 세계적인 ‘워커힐 리조트 스파’가 2018년말 완공되면 ‘도심 속 휴양 명소’의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워커힐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워커힐 스파 리조트 조감도(2018년 완공)]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면세특허 재 취득, 리조트 스파 완공 등을 통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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