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비수도권 콘텐츠산업 사업체 3년간 2662개 폐업… 수도권 콘텐츠산업 매출액 87.6% 집중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우리나라 콘텐츠기업이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 불균형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 대구 중ㆍ남구)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을 통한 매출액의 87.6%가 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돼 있는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매출액은 12.4%에 불과해 콘텐츠산업의 매출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사업체 수의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6만273개의 수도권 사업체 수는 2014년 5만8135개로 2138개가 폐업한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같은 기간 4만8683개에서 4만6021개로 3년 동안 2662개의 사업체가 폐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사업체수 비중 또한 수도권은 지난 2012년 55.3%에서 55.8%로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같은 기간 44.7%에서 44.2%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콘텐츠 산업의 지역별 사업체 수를 비교하면, 서울이 3만3539개로 전체 사업체의 3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많은 사업체를 보유한 지역은 경기도 1만9732개(18.9%), 부산 6564개(6.3%), 대구 5577개(5.4%), 경남 4975개(4.8%), 인천 4864개(4.7%) 순이다.

반면,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부산으로 지난 2012년 이후 3년 사이 1478개의 사업체 수가 줄어들어 9.7% 감소율을 보였으며, 인천이 551개(△5.2%), 대구 526개(△4.4%), 강원 295개(△5.2%), 전남이 225개(△3.9%) 순이다.

곽상도 의원은 “콘텐츠산업의 사업체 수와 매출액, 종사자 등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돼 있고 그 외 지역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며 “지역콘텐츠 기업이 국가사업에 응모해 선정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만큼 어렵다”고 지역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어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가 가장 세계적인 콘텐츠인 만큼 한류 등 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와 연계한 지역문화자원을 발굴 개발하고, 지역콘텐츠 지원을 위한 교육과 제작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며 “지역별 우수 콘텐츠를 모아 전국 규모의 콘텐츠 산업축제를 개최하는 등 붐을 조성하는 방안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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