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LPGA 다승 단독 3위…한국낭자 3연승, 시즌9승합작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명랑소녀’ 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지난 3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7개월만이다. HSBC 대회에서 우승 확정 후 댄스를 선보여 세계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장하나가 9일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낭자들은 9월 하순부터 LPGA 3연승, 시즌 9승을 합작했다.

리디아고(뉴질랜드ㆍ한국명 고보경ㆍ시즌5승)와 아리야주타누관(태국ㆍ시즌5승)의 ‘투톱’이 최정상권을 지키는 가운데 시즌 2승 경쟁자 중 가장 먼저 3승을 꿰차 LPGA 최상위권 진입을 넘보게 됐다.

현재 2승을 기록한 선수는 한국의 김세영과 하루노무라(일본ㆍ한국명 문민경), 브룩핸더슨(캐나다)이다.

3라운드때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장하나는 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초반 2,5,6번홀 연속 버디로 19언더까지 올랐으나 7번, 9번홀 보기를 범해 펑샨샨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7번홀까지 펑샨샨에게 2타차로 쫓긴 장하나는 18번홀(파5)을 파로 잘 막아, 버디를 성공시킨 펑샨샨을 1타차 가까스로 제치고 우승했다. 펑샨샨은 최종라운드에서 장하나가 1언더파에 그치는 동안, 버디7개 보기1개로 6언더파를 기록, 끝까지 추격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 초반에만 2승을 올렸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다. 스윙잉 스커츠 경기 도중 현기증 증세로 기권하기도 했고, 목표로 했던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과 회복 기간을 거쳐 점차 성적을 끌어올렸다.

김효주가 3위, 브룩핸더슨이 4위에 올랐다.

4년여 징크스를 깨고 우승하면서 2연승 기대를 모았던 김인경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24위(-2)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역시 한타를 잃어 공동 20위(-3)에 그쳤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6개이며, 지난해 10월 중순이후 5개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2승을 한 바 있다. 한국은 2을 거뒤 11승을 달성하면 역대 시즌별성적에서 공동2위가 되고 3승을 거둬 12승을 합작하면 역대 두번째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특히 박인비 없이 다양한 선수들이 우승대열에 가담하면서 우승후보 선수층 확대된 점은 고무적이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