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끝낸 프로야구 ‘기록 풍년’이오

-첫 800만관중·두산 93승 ‘최다’

정규시즌 720경기, 192일간의 여정을 끝낸 2016 한국프로야구는 ‘기록 풍년’을 수확했다.

지난 9월 29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어, 최종 833만9577명이 입장했다.

두산베어스는 시즌 93승으로 종전기록(2000년 현대 유니콘스 91승)을 경신했고,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으며 선발승 신기록(75승)까지 세웠다. 두산은 역대 최다 득점(935), 타점(877)을 올렸다.

두산의 니퍼트(22승)는 25경기,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20승 고지에 올라 역대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NC 다이노스는 1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해 종전기록(2010년 두산 10이닝 연속)을 갈아치웠고, SK 와이번스는 연속 경기 홈런포 기록(21경기)을 경신했다. 넥센 신재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데뷔전 포함, 4연속 선발 출장 경기 승리와 더불어 30⅓이닝 연속 무볼넷 신기록을 세웠다. 케이티 주권은 역대 최초로 데뷔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4월 9일 수원 케이티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현역 최고령 선수 기아 최영필은 41세 10개월 27일의 나이로 종전 최향남의 기록(41세 5개월 9일)을 지웠다.

삼성 이승엽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 개인 통산 최다타점(1411타점) 새 기록을 남겼다. 타격 3관왕(타율ㆍ타점ㆍ안타) 최형우는 2루타 부문에서도 46개로 1위를 기록하고, 2003년 이종범 이후 깨지지 않던 한 시즌 최다 2루타(43개) 기록을 13년 만에 경신했다. 같은팀 박한이는 역대 9번째 2000 안타에 이어 100안타 이상 연속기록(16시즌) 타이를 기록했다.

LG 간판타자 박용택은 2050안타로 현역선수 중 최다 안타를 기록했고 팀 동료인 정성훈은 우타자 최초로 통산 2000경기-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함영훈 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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