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朴 대통령에 쓴소리 하면 ‘비박’ 굴레…친박의 ‘무조건 옹호’ 도움 안 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핵심인 정병국 의원(5선ㆍ사진)이 “무조건적인 옹호가 박근혜 대통령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친박(親박근혜)계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10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야말로 ‘원조 친박’이었다. 그런데 쓴소리를 많이 하다 보니 비박이 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의 기류는) 대통령께 진언을 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말하면 비박이 되고, 무조건 옹호하면 친박이 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그러나 “(그런 친박의 행태가) 오히려 대통령을 어렵게 만든다”며 “(제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역공약과 관련해 적나라하게 질타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앞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업 진행이 미진하다”고 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공약을 얼마나 충실하게 지키고 성과를 냈느냐가 (대통령에 대한) 중요한 평가 잣대”라며 “박 대통령 취임 초기 지역공약 실천 특별위원장을 맡아 167건의 공약이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음 사람들에게 넘겼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회의나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더라. 공약이 공(空)약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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