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5% “화재ㆍ지진 재난상황 대비 교육 안 한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8곳은 화재나 지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교육을 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직장인 567명을 대상으로 ‘재난상황 교육’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화재, 지진 등 재난상황을 대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거의 모든(97%)의 응답자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교육을 진행하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조사 결과, 재직 중인 회사가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33.7%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많이 시행하는 곳은 공기업(51.1%), 대기업(50.0%), 외국계기업(50.0%)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시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2%나 됐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업(61.0%)’, ‘금융업(44.4%)’에서 활발히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고, ‘제조업’의 경우 시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0.3%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근무 중인 회사(49.7%)’와 ‘관공서, 동사무소 등 정부기관(21.5%)’에서 주관하는 안전대비 교육을 연 평균 3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9.1%가 재난상황 대비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교육에 만족한 이유로는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내용이 실용적이어서(47.0%, 복수응답)’, ‘재난상황 시 대응지침, 행동요령 등 기존에 몰랐던 정보를 알아서(45.7%)’,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육이어서(43.0%)’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만족하지 못한 응답자들은 ‘교육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져서(72.5%, 복수응답)’, ‘이미 알고 있는 뻔한 정보만 교육해서(55.0%)’, ‘개인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해서(17.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대부분의 응답자(82.2%)들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지진 발생 이후 재난상황에 대비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39.5%의 응답자들이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대응지침, 행동요령 숙지(67.9%, 복수응답)’, ‘재난구호물품 구입(40.2%)’,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재난 관련 최신 정보 습득(39.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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