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객 전국 북적…귀경길도 정체

[헤럴드경]휴일이자 한글날인 일요일, 시민들은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만끽하기위해 쌀쌀한 날씨속에도 도심과 근교를 찾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후 3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는 나들이 갔다 들어오는 차량으로 상행선 정체가 빚어 지고 있다.

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7.2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최저치를 기록하고 올해 첫 얼음이 얼은 설악산 등 전국이 쌀쌀한 날씨를 보였으나, 구름 한점 없는 맑은 가을하늘과 풍요의 계절 ‘천고마비(天高馬肥)’를 즐기러 서울 근교를 찾은 행락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인들과 춘천 나들이를 떠난 회사원 김모(30)씨는 “아침에 쌀쌀하길래 외투를 꺼내 입었는데 낮이 되니 따뜻했다”면서 “닭갈비를 먹고 소양강댐도 보니까 주 중에쌓인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며 웃었다.

경기도 안성에서 가족들과 가꾸는 고구마밭을 찾은 송모(28·여)씨는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햇살 덕에 일할 만했다”면서 “주렁주렁 탐스럽게 자라난 고구마 덩이들을 보니 올 한해 바쁘게 살아온 시간이 떠올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와 다소 강하게 부는 바람을 피하려는 시민들은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 실내에서 휴일을 만끽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이모(28·여)씨는 “오랜만에 서울에 온 엄마를 모시고 대형백화점에 쇼핑하러 왔다”면서 “겨울 코트를 고르는데 비싼 걸 집었다가 엄마한테 살짝 타박을 받았지만 그래도 즐겁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해미나들목→서산휴게소, 당진나들목→서평택나들목,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총 27.1㎞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더디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등총 11.8㎞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서울 방향도 강촌나들목→설악나들목 14.5㎞ 구간에 정체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 총 38만대 중 현재까지 18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했다.

수도권에서 빠져나가는 차량은 총 36만대 중 현재까지 21만대가 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388만대로 예상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4∼5시께 절정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오후 9시면 대부분 구간에 정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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