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휴대형 단말 ‘위즈스틱’ 본격 마케팅…정보 보안 사업 가속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KT가 휴대형 보안 장치 ‘위즈 스틱(Wiz Stick)’의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섰다.

KT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퓨처 포럼’ 행사에서 위즈스틱의 구체적인 기능과 출시 배경 등을 공개했다.

지난 8월 29일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위즈 스틱은 현재 60여 개 기업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달 중 추가로 5000여 대가 더 판매될 예정이다.

위즈 스틱은 1년여 전 황창규 회장이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선보인 제품이기도 하다. 당시 KT는 오는 2020년까지 위즈스틱을 비롯해 스마트 보안 사업으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즈스틱은 개인 PC에 USB 형태로 연결해 쓰는 휴대형 보안 장치로, 간편한 인증과 인터넷 접속의 안전성, 보안 저장소 기능 등이 강점이다. 

KT가 지난 8월 29일 출시한 휴대형 보안 장치 ‘위즈 스틱’   [제공=KT]

KT는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능형 보안 플랫폼(Intelligent Security Platform)’을 구축하고 다양한 보안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더욱 강력한 대응 시스템을 만들었다.

위즈 스틱은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과 같은 보안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유해 사이트 접속을 네트워크 상에서 원천 차단한다. 지문 및 전자서명생성키(공인인증서) 등의 비밀정보는 장치 외부로 복사 또는 재생성할 수 없게 조치돼 있다. 또한 고객의 파일 데이터를 암호화 해 개인형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보관하는 저장소 기능도 제공한다.

위즈 스틱은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기업 사업자들에게 유용하다. 기존 방화벽과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는 PC 대수와 관계없이 기본 비용이 소요되지만, 위즈스틱은 PC 1대당 비용이 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하다. 실제로 PC가 10대 미만인 A 대사관의 경우,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 대신 위즈스틱을 활용해 비용을 상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KT는 위즈 스틱이 PC 보안 뿐 아니라 대중교통 인증 결제, 금융 결제, 건물 출입 인증 등 다양한 융합보안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9만 원, 24개월 할부로는 월 9000원. 설치 비용(3만 원)은 별도다. 부가 서비스(안전접속관리, 인증서 관리 등)에 따라 비용은 추가될 수 있다.

휴대성을 강화한 위즈 스틱 2.0 버전은 내년 1월 경 만나볼 수 있다. 2.0 버전은 기업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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