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엔 ‘숨쉬는 생명’이 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소재

-9월 임시개관과 함께 본격 운영

-특색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들

-다시 찾고 싶은 수목원이 목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생물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보전ㆍ연구를 위한 기후대별ㆍ권역별 국립수목원 확충 계획 일환으로 추진ㆍ 조성된 백두대간수목원이 최근 임시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시아 최대 수목원인 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옥석산ㆍ문수산 일원)에 5179ha(중점조성지역 206ha) 면적으로 총 사업비 220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착공했다.

생태탐방지구와 중점조성지구로 나뉘어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생태탐방지구(4973ha)에는 64㎞에 걸쳐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림종자 200만점을 영구적으로 저장(지하 40m) 할 수 있는 영구종자보존시설(Seed Vault)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식물종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취약한 온ㆍ한대 식물 표본 및 종자 수집 그리고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국내 산림생물자원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공간이다. 

[사진설명=지난 2009년 착공한 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달 임시개장으로 민간에 문을 열었다. 이 수목원은 전시원 및 시설물이 자리한 중점조성구역(206ha)과 문수산, 옥석산, 구룡산을 포함한 생태탐방구역(4973ha)으로 구성돼 있다.]

중점조성지구(206ha)는 세계고산식물의 연구 및 전시기능을 수행하는 대형 한냉 온실인 알파인하우스, 백두대간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산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간인 백두대간자생식물원, 국내ㆍ외 서식하는 진달래속(Rhododendron) 식물을 중심으로 수집해 전시하는 진달래원,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자연에 방사하는 형태로 보전하는 공간인 호랑이숲 등 총 26개의 주제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수목원은 보다 특색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해 다시 찾고 싶은 수목원이 되도록 운영 포커스를 세워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임시 개관에 필요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의 전문 해설요원들을 수목원에 배치해 특화된 해설ㆍ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들은 현장 체험위주의,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식개원을 하는 내년 하반기까지 운영상 드러나는 시설물, 식물식재 등의 문제점 등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호 산림청 국장(산림복지시설사업단)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홍보 추진과 국제행사 참여를 통한 해외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홍보간행물 발간 및 영상자료 제작, 백서발간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운영과 홍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목원 관람은 수요일~일요일에 걸쳐 누구나 이용(월ㆍ화요일 및 설ㆍ추석 휴관) 가능하며 임시개관 동안 입장료는 무료다. 방문을 원하는 방문객은 인터넷 사전예약(포털사이트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검색)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방문객은 일부지역으로 탐방 지역이 제한되며 도보로만 관람가능하다.

예약자에 한해서는 전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트램(전기차량) 탑승이 가능하다. 운행은 평일 하루 3회(1차: 오전 10시30분, 2차: 오후 1시30분, 3차: 오후 3시), 주말에는 하루 4회(1차: 오전 10시, 2차: 오전 11시, 3차: 오후 1시30분, 4차: 오후 3시) 실시하며, 한회 입장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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