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코키아를 아시나요?…2만 솜털공 에버랜드 도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키아는 공 모양으로 피어나는 한해 살이 식물이다. ‘댑싸리’로도 불리우는 연두빛 코키아는 가을 단풍철이 변색한다.

입과 줄기가 선홍색으로 물들다가 절정일때엔 마치 불타는 것 같은 강렬한 붉은 빛을 뛴다. 불타는 덤불. 그래서 해외에서는 ‘버닝 부쉬(Burning Bush)’라고도 부른다.


▶에버랜드 코키아 군락지

용인 에버랜드에는 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등 파크 곳곳에 2만 4000여 그루의 코키아가 1개 사단 병사들이 카드섹션하듯 도열해 있다.

단풍 보다 일찍 변색하기에 성급한 단풍객들이 좋아한다. 9월말 연두빛에서 선홍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조를 보이던 코키아는 이달 중하순 절정기를 맞는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진홍색 단풍의 절정은 전국평균 11월초~중순이다.

에버랜드는 코키아 단풍 코스외에 3가지 가을 테마 색감으로 더 치장한다.

자연 속 단풍 산책로 ‘힐링 코스’, 스릴과 함께 감상하는 ‘어트랙션 코스’, 달리면서 감상하는 ‘드라이브 코스’ 등이다.

국화,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발한 에버랜드에는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데, 오는 21일부터는 ‘숲속 산책로’가 새롭게 선보인다.

‘숲속 산책로’는 콜럼버스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미터 길이의 숲길로, 에버랜드가 지난 ‘자연농원’ 시절 이후 20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밀정원이다.

▶에버랜드 숲속 산책로

그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숲속 산책로에서는 단풍나무, 참나무, 오동나무 등은 물론, 최대 20미터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과 서양철쭉인 ‘아젤리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지난 7월 새롭게 오픈한 뮤직가든도 가을 단풍을 관람하기에 좋다.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신개념 정원인 ‘뮤직가든’에서는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 테마송이 배경음악이 흐르는 370미터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가을꽃과 수목들을 관찰할 수 있다.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데,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숙박시설인 힐사이드 호스텔 주변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은행나무 군락(群落)이 펼쳐져 있는데, 도로 전체가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 최고의 포토스팟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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