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마침내 폐업

트럼프 타지마할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990년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에 설립했던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이 10일 결국 문을 닫았다.

‘트럼프 타지마할’의 소유주인 유명 투자자 칼 아이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약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3억5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고 “계속 영업을 할 경우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폐업 방침을 밝혔다.

지난 7월 1일부터 건강보험과 연금 재가입 등을 요구하며 이 카지노 노조원들이 파업 중인데 대해 아이칸은 “의료보험 가입문제를 포함한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타지마할’에 남아 있던 약 3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트럼프 타지마할’은 개업 당시 세계 최대의 카지노 중 하나로 꼽혔지만, 설립 과정에서 트럼프가 끌어다 쓴 막대한 부채가 경영의 발목을 잡았고, 채권단에 의해 쫓겨나다시피 물러난 트럼프는 2009년 카지노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지난해 3월 트럼프의 친구이자 ‘기업사냥꾼’으로도 불리는 아이칸이 이 카지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한 뒤 당내 경선 경쟁자들이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이 카지노 문제를 줄곧 거론해 왔다. 특히 이 카지노를 짓는 과정에서 트럼프가 지역 건설업자들에게 제대로 대금을 주지 않았다거나 이 카지노의 경영 부실을 절세 수단으로 악용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카지노와 관련된 문제들은 트럼프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줄곧 걸림돌이 돼 왔다.트럼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지노를 살리기 위해 (아이칸과 노조) 양측이 절충점을 찾았어야 했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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