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시장 안정..대출 프로그램 다양해졌다

mortgage

30년 3.42%, 15년 2.72%, 5년ARM 2.91%

지난주 프래디 맥 집계 기준 모기지 금리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예고와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난 수년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신청건수 또한 전주 대비 2.9%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금리(3.76%)와 비교해 보면 41만 7000달러를 30년 고정으로 빌렸을때 1854달러로 월 80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실업률 감소와 함께 장기간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은 한 바이어는 자신의 집이 팔릴 때까지 브릿지 론을 이용해 생활하고 주택 거래를 마치면 나머지 대금을 치르기로 했다. 금리 인상을 기다리기 보다 이자가 비싸지만 급전 마련이 가능한 브릿지 론을 통해 일단 고정 금리에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한 모기지 업체 관계자는 “한동안 사용이 뜸했던 브릿지론 신청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집값은 빨리 오르고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는 힘든 상황에서 일단 브릿지 론을 새집 구입의 방법으로 쓰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가끔 있다”라고 전했다.

직장이나 개인 사업체 없이 최대 62만 5000달러에 달하는 대출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재정 능력이 좋은 코사이너(Co-signer)가 있을 경우 10%만 다운하고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세금보고서 대신 지난 24개월간의 은행 서류와 현재 인컴을 바탕으로 최대 300만달러를 빌리는 론도 있다. 다운페이먼트 20%에 신용점수 700점 이상을 필요로 하고 이자율도 6.125%나 되지만 어쨌든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기는 것이다.

외국인의 경우 투자용 매물에 30%이상을 다운페이하면 9.25% 이자율에 최대 200만달러를 빌릴 수 있고 파산 기록이 있어도 신용점수 560에 다운페이 20%만 넘기면 100만달러를 빌려주는 금융기관도 있다.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경우 이를 한 데 묶고 여기에 에퀴티를 더해 하나의 대출로 묶는 프로그램도 나왔고 25%다운에 25% 이상 에퀴티, 신용점수 660 이상 그리고 적절한 수입만 있다면 7.615%에 대출을 받는 방법 또한 생각해 볼만한 수단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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