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직장인은 욕을 좋아해…욕해도 상관 없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F***!” 상사에게 제출할 문서를 작성하다 파일을 날린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여성 A (26)씨는 자신도 모르게 ‘f’로 시작하는 욕을 내뱉었다. 당황스러워 주변을 둘러보지만 다들 놀란 눈치는 아니다.

A 씨처럼 직장에서 욕을 하는 밀레니얼 직장인들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나 베이비붐 세대 직장인보다 약 1.3배 가량 직장내에서 욕을 습관적으로 내뱉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크(Wrike)는 1500명의 직장인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밀레니얼 직장인의 66%가 일하던 도중 욕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각각 58%와 54%를 기록했다.

직장 내에서 습관적으로 욕을 하는 문화는 베이비붐 세대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갈 수록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45%는 직장 내에서 욕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행위가 “예의에 어긋나고 비전문적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한 반면, 밀레니얼 직장인의 45%는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80%의 밀레니얼 직장인은 “상사가 욕을 할 수록 따라 욕을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라고 답한 반면,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경우 61%가 이 같이 답했다.

직장 내 욕 문화에 대한 인식은 성별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다. 직장 내 욕 문화가 ‘편안하다’고 밝힌 밀레니얼 여성 직장인의 경우 40%에 그친 반면, 남성 직장인은 50%에 달했다. 직장에서 욕을 해본 경험이 있는 밀레니얼 여성 직장인은 67%로, 66%를 기록한 남성 직장인보다 많았지만 그 빈도수는 남성보다 월등히 낮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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