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서 ‘2016 한국유학박람회’ 성황리 개최

-국내 36개 대학 참여…베트남 학생 1300여명 박람회장에 몰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이하 교육원) 김태형 원장은 지난 1일 베트남의 GEM Center(8 Nguyen Binh Khiem)에서 박노완 주 호치민 총영사, 오순문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6 베트남(호치민) 한국유학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박노완 총영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매년 교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면서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하여 2015년에는 총교역이 365억불에 이르렀으며, 누적 투자규모로는 베트남 제1의 투자국이 되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는 교육분야에서도 활발하여 한국으로 유학을 간 베트남 학생이 올해 7459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공부하여 돌아온다면, 한국과 베트남, 베트남과 한국, 두 나라가 함께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2016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2016 한국유학박람회’를 찾은 참여자들의 모습.]

김태형 교육원장은 “한국유학박람회는 교육부·외교부·국립국제교육원·호치민시한국어교육원이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며, 경희대ㆍ고려대ㆍ충북대 등 36개 주요 대학이 참여했다”며 “베트남의 대학생, 고등학생 등 등록한 참가자만 1300명 이상이 참여하여 한국의 대학 및 유학에 관한 뜨거운 관심과 열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은 베트남 현지통역을 선발하고 배치하는 것이었는데, 대다수의 통역요원을 베트남 대학의 한국어과 교수나 강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통역의 수준도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유학과 관련하여 베트남 학생들의 궁금한 사항 등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 중심의 통역이 가능할 수 있어서 유학박람회의 효과가 더욱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유학박람회에서는 부대행사로 한국유학 비자 설명회와 함께 한국유학 경험 설명회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유학 비자 설명회에서는 총영사관에서 유학비자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천현길 영사가 나와서 유학비자의 요건, 주의사항 등 전반적인 내용을 사례중심으로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대학 관계자 뿐만 아니라 한국유학에 관심있는 학생, 학부모 등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이번 한국유학 박람회 실무를 맡고 있는 국립국제교육원 문성현 연구사는 “당초 1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일부는 서서 듣고 또 상당수는 입장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관심이 많을 줄을 몰랐다. 내년에는 좀 더 꼼꼼하게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국유학 경험 설명회에서는 한국의 부경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금년 8월 귀국해 현재는 호치민 국립대 경제법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레 홍 수(Le Hoanh Su) 교수가 자신의 최근의 유학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레 홍 수(Le Hoanh Su) 교수는 “강당을 가득 메운 것을 보면 200여명이 훨씬 넘는 것 같다’. 베트남 학생이 한국유학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국유학박람회가 열리기 전 날인 9월 30일 베트남 호치민 GKS(Global Korea Scholarship) 동문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동문들이 참석하였는데, 그들은 대학교수, 은행원, 대기업 직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GKS란 친한ㆍ지한파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이다. 1967년부터 총 150개국, 7425명의 외국인 장학생(대학원생 5968명, 학부생 1291명, 연구과정 166명)을 초청한 바 있다.

끝으로 김 원장은 “베트남 유학생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편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그 학생들이 일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학을 할 수 있도록 질 관리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향후 한국의 대학, 유학원 등 관련 기관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유학 본래의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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