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뚫은 LS전선…사우디에 6700만불 규모…초고압 케이블 수출계약

LS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에 6700만 달러(약 75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LS전선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가 수도 리야드와 남서부 무역항 제다 지역 전력망 확충을 위해 발주한 공사와 관련 각각 4000만 달러와 27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선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유가 하락으로 중동 각국이 재정 지출을 줄여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연, 취소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며 “중동은 도시 유입 인구와 신도시 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어 향후 유가 상승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쿠웨이트 등과 함께 중동 최대 전력 시장 중 하나로 유럽과 일본의 선진 케이블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지속된 고유가 속에서 전력 품질 및 송배전 효율 향상을 위해 대규모 전력망 교체와 신설에 나섰지만, 최근 저유가 국면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S전선은 그동안 쌓아온 품질에 대한 신뢰와 한국 및 베트남 등 생산 거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불황을 뚫고 지속적인 수주에 성공했다.

LS전선은 중동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해저케이블과 380kV급 이상의 지중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2000년 대 후반부터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정호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